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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도서 & 문화

미스터리 액션 한국영화 - 마녀 Review

오늘 리뷰할 영화는 작년 6월 개봉했던 한국형 미스터리 액션 장르 영화 마녀입니다.

구자윤역에 캐스팅된 김다미의 연기가 굉장히 호평을 받아 유명한 작품인데, 한국 특유의 납량특집 느낌의 작품이 아닌 액션 영화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귀신 튀어나오면 놀라는 그런 작품들을 안좋아하는 편입니다 ㅠㅜ)

사실 TV 채널 돌리다가 시작하길래 틀어놨다가 끝날 때까지 봤다는... ㅎ

등장인물들이 적지는 않지만, 구자윤 역 외의 인물들은 주연으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구자윤 역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OCN에서는 분명 김다미, 최우식을 주연인 것처럼 써놨지만 귀공자 역(최우식)이 다른 등장인물에 비해 조금 비중이 높다 뿐이지, 그렇게 비중 있는 역할이 아니었을 정도)

처음 시작은 사실 굉장히 평범한..? (평범하지는 않지만) 시골 소녀들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미스터리의 특징 : 배경이 평범하다.)

평범함 속 조금씩 찾아오는 공포..

인물들간의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 (1인 주연의 작품이지만, 나레이션이 없고 거의 모든 전개가 인물간의 대화를 통해 진행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작품을 보며 좋았던 점을 크게 두가지로 꼽는다면 역시 배우들의 연기력과 몰입도 높은 액션씬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시작부터 끝까지 구자윤 역의 김다미 분은 소름끼칠 정도였는데, 순간순간의 표정과 상황에 맞는 적절한 어조, 표현 등이 작품에 녹아들어 현실적이지 않은 미스터리들도 전혀 위화감 없이 느껴졌습니다.

김다미 뿐만 아니라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고민시 등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최근 봤던 영화들 중에서 가장 현실감 있고 자연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묘미는 역시 액션씬.

액션 영화답게 중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액션씬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연속되는 액션씬에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한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화려하고 멋있는 장면도 좋지만, 의미 없는 액션씬은 작품을 루즈하게 하니까요. (제가 액션 영화를 잘 안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마녀의 경우, 중 후반부에서 스토리가 빠르게 전개되어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러닝타임이 125분으로 짧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오래 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 정도.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열린 결말의 느낌이었는데, 마녀 2는 2021년에 개봉예정이라고 하네요. (영화평론가들의 평점이 5점대인 데에 반해, 일반인들은 8~9점대의 평점과 마녀 2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는 누구나 재미있게 볼만한 작품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영화 리뷰는 마치겠습니다.